소리를 듣는 사람과 소리를 보는 사람이 ‘소리’를 넘어

2020 예술로(路) 사업,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대안학교〉 협업 프로젝트

 

2017년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을 위한 대안학교가 자리 잡았다. 그리고 이번 2020년 예술로(路) 사업을 통해 그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예술인들이 있다. 각자 다른 분야를 작업하지만, 더 깊은 움직임을 만들고자 모인 이들은 언어적 장벽을 뛰어넘어 예술의 소통을 보여준다.

소보사 협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수티콘

(수티콘: 수어와 이모티콘의 약어로 수티콘을 제작한 참여예술인들이 직접 만든 단어다.)

수티콘의 아이디어는 농인들이 전화통화가 어렵기 때문에 메신저를 사용해서 소통한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이 표현하고 싶은 수화를 영상으로 담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변형해서 작업했다.

참여 예술인들은 영상을 기반으로 각자의 작업 스타일로 이모티콘을 완성했다.

              수티콘

소보사 뒷마당 캠프

매년 열리는 농학생축제는 전국에서 농학생이 소보사에서 모여 소통하는 작은파티이다.

코로나 사태로 축제 개최가 어려워지자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변경하였다. 소보사 뒷마당에

작은 캠핑장을 만들고  온라인상에 전국 농학생이 모여 불을 피우고 퀴즈와 게임을 하면서 코로나 시대에 어떤 축제보다 조용한 뒷마당 캠프에 참여하였다. 예술가들은 뒷마당 캠프를 디자인하고

설치한 뒤 조용히 그들의 축제를 지원하였다.

수화 통역사를 위한 장갑

농인들이 교육활동(스키, 미술관)에 참여하기 위해서 수화 통역사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겨울 원활한 수화통역을 하기위해 장갑을 벗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수화통역은 손에 움직임을 전달하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두꺼운 스키장갑이나 얇더라도 색이 있는 장갑은 방해가 된다는 것이었다. 사람피부가 인쇄되어 있는 장갑이라면 어떨까? 움직임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어느정도 보온기능이 보장된다면 한겨울 빨갛게 얼어버린 손을 보호해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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